내년부터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공립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막대한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교육제도가 바뀐다. 미 상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큰 비중을 둔 교육개혁법안을 18일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하원에서 이미 통과된 이 법안에 곧 서명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2백65억달러를 투입,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공립학교를 집중 지원하는 게 골자로 소수민족 학생들이 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오는 2004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되는 8학년 학생들에게 매년 수학과 읽기(독해)시험을 치르게 한 후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부 보조금으로 별도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