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8일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참여하는 영국군 선발대가 오는 22일까지 카불에 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BBC라디오4 방송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선발대는 소규모가 될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금주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훈 장관은 영국군이 자위를 위한 교전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의 전체규모와 영국군 참여병력의 규모를 정확하게 결정하기전에 해야할 일이 아직도 많다"고 그는 말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전날 의회 답변을 통해 1천500명의 병력을 국제평화유지군에 파견할 것이며 대부분의 병력은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정권을 인수하는 오는22일 이후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군의 파견기간은 초기상황이 안정돼 터키, 요르단 등 이슬람 국가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임무를 인계할 때까지 "수개월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현재 해병 제40특공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진주하기 위해 대기중이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이 그 실현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현지 조사활동을 벌이고 이날 귀국하는 존 매콜 소장이 오는 19일 개최예정인 평화유지군 참여국 회의에 활동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내일부 세력의 영국군 참여 반대로 인해 영국이 유엔 안보리의 위임결의 없이는 병력을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참여국 회의가 연기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분하루딘 라바니가 이끄는 자미앗파는 북부동맹의 합의를 깨고 카불시내를 점령했으며 영국군의 카불진주를 반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