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은 내년 1월 전략핵무기 감축에 관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17일 발표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브뤼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러시아 통신사들에 "우리는 전략핵무기 대폭 감축문제에 관한 협상을 내년 1월 개시하기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략무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기준은 양국간에 확립돼온 신뢰의 수준에 부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러시아회의 회담 참석차 17일 오후 브뤼셀에 도착했으며 럼즈펠드 장관과 2시간 이상 회담하면서 미국이 지난주 발표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 결정문제를 주로 논의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