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서 지난해 8월 발생한러시아 신예 핵 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고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함내 어뢰의 결함"이라고 블라디미르 우스티노프 검찰총장이 17일 지적했다. 인테르 팍스 통신에 따르면 우스티노프 총장은 "우리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어뢰 한개가 폭발해 연쇄 폭발을 야기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언제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 당국은 당초 사고가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이 사고로 승조원 118명 전원이 수장됐으며, 잠수함 본체는 지난 10월 인양됐다. 현재까지 인양된 승조원 시신은 83구다. (모스크바 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