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 테러리스트 정보제공에 수백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는 현상수배계획을 중동지역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극렬주의자까지 포함, 그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무부의 이같은 결정은 미 정부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수주째 계속되고 있는 폭력을 종식하도록 압력을 가중하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정의를 위한 현상금' 촉진을 위한 새 광고캠페인을 공개하는과정에서 밝혀졌다. 데이비드 카펜터 국무부 외교안보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전 세계, 특히 이스라엘내에서 미국인들에 대한 테러공격에 참여한 것으로 믿는 인사들을 웹 사이트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팔레스타인 테러용의자 명단은 "향후 몇주내에" www.dssrewards.net 웹 사이트에 올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의 조치는 테러리스트 현상수배계획에 팔레스타인인들을 포함시키자는 유대인 단체들의 3년에 걸친 로비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