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투입된 미국 공군의 B-1 폭격기 1대가 12일 인도양에 추락했으나 승무원 4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적어도 미군의 헬기 한 대가 미 해군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서 승무원들을 건져 올렸다고 말했다. 문제의 폭격기가 적의 공격을 받고 추락한 조짐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앞서 관계자들은 B-1 폭격기의 추락 현장 부근을 비행중이던 KC-10 재급유기가구조 신호를 포착한 후 4명의 승무원들중 1명과 구두로 교신했다고 전했다. 통상 승무원 4명이 탑승하는 B-1 폭격기는 재급유를 받지 않고 약 1만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비상시 승무원들이 동시에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갖추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