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에 충성하는 일부 소규모 알 카에다 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를 빠져 나와 파키스탄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의 켄턴 키스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키스 대변인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부 알 카에다 대원들이 파키스탄으로 빠져 나갔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이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않겠다.이들 대원은 그러나 알 카에다 대원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스 대변인은 파키스탄군에 의해 순찰이 강화된 2곳뿐인 산악 국경통로를 언급하면서 "무리를 지어 알 카에다나 여타 군부대가 이들 2곳의 산악 통로를 빠져 나가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극히 소수 병력이 파키스탄으로의 탈출에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토라 보라의 산악 동굴지대의 기지를 빠져나간 알 카에다 대원들의 신원에 대해논평할 수 없다고 강조한 키스 대변인은 빈 라덴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우리도 그의 행방을 모른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