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신임 국왕에 페를리스 주의 투안쿠 사예드 시라주딘(58) '라자'가 선출됐다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12일발표했다. 말레이시아 9개주 최고 통치자들의 비밀 투표를 통해 새 국왕에 선출된 투안쿠사예드 시라주딘 새 국왕은 지난달 21일 사망한 살라후딘 압둘 아지즈 샤 전 국왕의뒤를 이어 제 12대 국왕에 즉위한다. 지난 5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앙 디 -페루투안 아공'으로 불리는 국왕 자리는5년마다 9개 주의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9개 주 가운데 7개 주의 최고 통치자는 '술탄'으로 알려져있고 북부 페를리스 주의 통치자는 '라자'로, 네그리셈빌란 주의 통치자는 '앙 디-페르투안 베사르'로 불린다. 국왕은 명목상 군 통수권자와 3부 수반으로 법령 서명, 장관.판사.대사 임명권을 갖고있다. 그러나 법률에 대한 거부권은 83년 상실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