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할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구성을 결정하기 위한 참가국 회의를 금주말 런던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평화유지군이 유엔의위임을 받을 가능성은 있으나 하늘색 베레모를 쓰는 유엔군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유엔은 평화유지군 제1진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과도정부의 정권인수에 때맞춰치안유지를 할 수 있도록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영국이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주도할 의사가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으며 그러나 병력투입 규모는 일부 영국 언론에 보도된 1만여명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100여명의 해병 특수부대를 카불 북부 바그람 공군기지에 투입해놓고 있으며 제16공중강습여단 본부요원들과 낙하산연대 병력 등을 포함해 400여명의병력에 48시간내 출동대기 명령을 내린 상태이고 아라비아해상에는 200여명의 해병병력이 포함된 해군전투단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은 영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병력을 파견할 것인지는 금주말 회의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