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중동평화 회담의 중재 활동을 펴고 있는 앤터니 지니 미국 특사가 시한에 구애받지 말고 계속 중동지역에 머물면서 휴전협상의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레 골드 이스라엘 총리실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니 특사가 계속 중동에 머물면서 협상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스라엘도 그의 임무가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방면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날 밤 지니 특사를 만나기로 돼 있으며 이어 비냐민 벤 엘리제르 국방장관도 특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니 특사는 9일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의 안보회담에서 참석, 양측이 11일까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자신이 협상중재 역할을중단, 미국으로 귀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지니 특사가 맡은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지니 특사가 미국으로 돌아갈 경우 유혈사태가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dpa.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