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산반군인 신인민군(NPA)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한달간 휴전에 들어간다고 9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NPA는 이날 정치조직인 국민민주전선(NDF)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정부군, 경찰,민병대를 상대로 한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NPA는 필리핀 정부가휴전에 응할 경우에만 휴전에 들어가며 휴전이 성립해도 방어 태세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도 전날 반군이 평화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