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9.11 테러사건으로 좌파운동과 반(反) 세계화 운동, 팔레스타인의 명분이 호된 타격을 받았다고 8일주장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5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이번 테러행위는 혁명운동에 끔찍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미국이 치명적인 테러 이후 군사정책에 대한 지지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촉발한 애국심의 물결은 반 세계화 운동과 같은 혁명의 대의를 축소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의 명분도엄청난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어 카리브해와 남미 전역에서 좌파운동이 공동전선을 구축할것을 촉구했다. (아바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