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군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미 B-52 폭격기 오폭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취재를 막은데 대해언론들에게 사과하고 기자들에 대한 취재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6일 "언론은 좋은 일은 물론 나쁜 일도 다룰 수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아프간 주둔 군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이번 일을 적절하게다루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기지측은 사망자와 부상자, 그들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데 급급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해명하고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서툰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뉴욕타임스, AP, 로이터등 언론들은 칸다하르 남쪽 미 해병대기지 관계자들이 오폭사고로 사망 또는 부상한 미군및 반탈레반군에 대한 취재를 허용하지않은데 대해 항의했다. 기지측은 기자및 사진기자들이 CH-53 슈퍼 스탤리언 헬기편으로 기지로 후송된사상자들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기자단의 일원인 뉴욕타임스의 스티븐 리 마이어스는 "해병대를 동행 취재해온기자들은 미군과 아프간 병사들이 헬기편으로 도착, 치료받는 동안 한 창고에 격리돼있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기지내 의료시설 취재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당시 오폭으로 미 특수부대원 3명과 반탈레반군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해병대 동행 취재단은 군사작전의 안전을 위협할 수있는 취재는 제한받고있다.이들은 해병대가 설치한 활주로의 위치나 앞으로의 작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