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지원그룹(ASG) 15개국은 6일아프간 재건과 개발에 아프간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경제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열린 ASG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참가국 대표들은 아프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시행중인 인도적인 지원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개발 계획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개막된 ASG 회의는 독일 본에서 열린 아프간 정파회의에서 각 정파들이 아프간 과도정부 구성에 합의한데 이어 열린 것으로 아프간에 대한 국제사회의 획기적인 아프간 재건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그러나 ASG 참가국들은 아프간 과도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하고 정국을 장악하는 지의 여부를 지켜본 뒤 오는 1월 도쿄에서 열리는 아프간 지원국 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은 아프간 재건 사업에 필요한 직접 비용만 65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지원 단체들은 장기적으로 250억달러가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SG는 지난 96년 네덜란드의 제의로 창설돼 현재 독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독일이 올해 순번제 의장국을 맡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