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특별행정구들인 홍콩, 마카오 등 3개 지역의 자유무역구 협상이 크게 진전돼 빠르면 1년내 출범될 것으로 알려져 한국 등 주변국들에 파급 효과 등이 주목된다. 홍콩경제일보는 4일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3개 지역의 협상에 큰 진전이 있어1년내 자유무역구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업과 보험업, 기타 서비스업들이 홍콩에 우선적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터니 렁(梁綿松) 재정사장(財政司長.재무장관격)도 3일 입법회에 출석, 홍콩정부가 베이징과 자유무역구 설치 협상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출범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보험업계 출신인 홍콩 입법회의 천즈스(陳智思) 의원은 3일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 예방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자유무역구 설치에 적극적인 중앙정부와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 자유무역지구 문제는 지난 달 28일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룽융투(龍永圖) 부부장(차관)이 홍콩 방문 중 제기한 뒤 홍콩 언론들이 출범 시기 등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홍콩총상회(香港總商會)와 둥 행정장관도 자유무역구 설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온데다 중국 정부가 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유무역구 출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