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탄저균 편지에 사용된 건조분말이 과거 미국이 생물전 프로그램을 위해 제조한 치명적인 탄저균 포자와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학자들과 과학보고서 등을 인용해 탄저균 테러에 사용된 백색가루가 미국이 제조한 탄저균 포자처럼 고도로 농축된 것으로, 미국이 제조한 탄저균 포자는 다른 국가들이 제조한 것보다 더 농축된 형태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연방수사국(FBI)이 탄저균 테러 출처로 정부 연구실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단서를 얻기 위해 미군 및 민간 연구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고 말해, 지난 1951년-1969년 진행돼온 미국의 생물전 프로그램과 탄저균 테러범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다. 탄저균 테러범은 생화학 지식을 갖고있고 다른 사람과 사귀기를 꺼리는 성격의 미국내 인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