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미국팀의 경기가수원 월드컵경기장에 배정되자 미국팀에 대한 테러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경기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내년 월드컵에 대비해 경기장과 관중들에 대한 검색강화, 돌발상황에 대비한 대테러전담부대 및 폭발물처리반의 경기장 배치 등 대회실시 30일전부터 실시될 단계적인 경비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내년 6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국과 포르투갈 대표팀과 경기가열리게 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미국에 대한 테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이에 대비한 특별경비강화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기경찰은 오는 9일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이 열리는 제주경기장에관계직원들을 파견, 경비상황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파악토록 했으며 경비대책마련을위한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또 미국팀이 신청한 하남시 미사리 경기장이 미국팀의 훈련캠프로 확정될 경우,미사리 경기장 주변에 경비부대를 상주시키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경비과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비한 종합안전대책을 충분히 마련해두고 있지만미국에 대한 테러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일의 모든 사태에대비,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