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일 내수 확대 및 국채 조달 투자비의 효율적 집행 등을 골자로 한 '2002년도 경제발전 8대 과제'를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의 쩡페이옌(曾培炎) 주임은 베이징에서 열린 2001년 전국국가발전계획회의에 참석, 내수 확대가 지속적이고 건강한 경제발전의 관건이라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적극 재정 및 환율안정을 유지하고 장기건설 국채의 투자비용도 선정 및 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관리 감독을 강조했다. 쩡 부장은 이밖에 ▲농업과 농촌,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올바로 인식, 농촌개혁을 통한 생활 수준 개선 ▲신속한 하이테크 산업화, 국민경제 및 사회 정보화추진, 중요장비들의 국산화 실현, 전통산업 개조 및 산업경쟁력 제고 등을 역설했다. 쩡 주임은 또 ▲내수를 적극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 ▲서부지구 인프라건설 토대 마련 등 서부지구 개발 가속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대외 개방수준 제고, 규범 이행 ▲자연 및 환경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경제개발 ▲시장의 불공정 관행 타파 위한 관리 감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앞서 중국이 이를 위해 내년에 1천500억위앤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베이징에서 당중앙경제공작회의와 전국국가발전계획회의를 동시에 개최, 이듬해의 경제발전 전략 등을 논의한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