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의 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은 새로 구성될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의 수반이 전 국왕을 지지하는 계파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대신 북부동맹은 국방장관직을 차지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카불에서 AFP와 전화를 통해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진영인 로마그룹을 지칭하면서 "과도정부의 수반 몫은 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법과 질서의 붕괴를 원치 않기 때문에 국방장관직을 고집할 것"이라며 "또한 그 자리는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운명과도 연관돼 있으며, 어쨌든 이는 과도정부 기간에 한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어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간 정파회의가 합의를 이루고 끝날 것이라는 점을 "10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본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