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예 특수부대 SAS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의 동굴을 급습, 탈레반 병사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간발의 차이로 빈 라덴을 붙잡는데는 실패했다고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가 2일 보도했다. SAS는 탈레반의 거점인 칸다하르 남동부의 하다 산맥에 있는 동굴에서 탈레반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SAS 대원 4명이 다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SAS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SAS가 이번 공격에서 생포한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 약 2시간의 시차로 빈 라덴을 놓쳤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빈 라덴은 전투가 시작되자 마자 탈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병력의 아프간 배치 결정이 내려지자 마자 곧 바로 SAS에 대해서는 빈라덴과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오마르를 색출하라는 임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선데이타임스는 SAS 대원 60명이 지난달 칸다하르 근처에 있는 동굴을 급습, 교전끝에 탈레반 병사 18명을 사살했으나 SAS 대원도 4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이병력이 현재 아프간 동부 산악지역에 있는 지하요새에 대한 공격준비 명령을 받고재배치됐다고 밝혔다. (런던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