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새정부 구성을 위해 독일 본에서 진행중인 아프간 4개 정파회의에서 각 대표들간에 의견조율이 상당부분 진척돼 1일에는 과도정부의 구성과 규모, 다국적 보안군 주둔 문제 등 주요 이슈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4개 정파 가운데 하나인 키프로스 그룹의 후마윤 자리르 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몇가지 이견이 남아 있으나 4개 정파소속 대표들로 구성된 8인위원회가 1일중에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대표단의 아마드 포지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밤 10시(현지시각)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기서 원칙에 관한 합의를 타결지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일 중에는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지 대변인은 회담참석자들이 지금까지 의회 성격의 최고위원회와 과도정부의골격과 구성방안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개해왔으며 현재 최고위원회와 과도정부에참여할 인사들의 명단작성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과도정부 구성 문제와 함께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인 치안유지를 위한 보안군 주둔 문제와 관련, 포지 대변인은 "보안군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파슈툰족 지도자 자격으로 북부동맹측에 참여하고 있는 하지 압둘 카디르 낭가라르주(州) 지사가 언쟁을 벌인 뒤 회의장을 떠난 것과 관련해 포지 대변인은 "이로 인해 큰 타격은 없으며, 회담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은 아프간 재건을 위한 비용을 산출하는데 앞으로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NDP는 20년넘게 심각한 내전을 겪은 아프간 재건에 65억-250억달러의 비용이들 것이는 관측이 있으나 현 시점에서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말했다. (본 AFP.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