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대 테러 전쟁의 다음 단계 전략이나 전장 등을 논의해왔지만 당분간 확전 대신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전념할 것이라고정부 관리들이 밝힌 것으로 CNN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테러전 확전 가능성에 언급하면서 테러작전의 `다음 단계'에 궁금증을 갖는 것을 이해하지만 아프간에서 아직 많은 일을 해야하기때문에당분간 그쪽에 주력해야한다는 점을 이해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국제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한 어조로 요구함으로써 확전 가능성 문제를 제기했다고인정했다.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 가능성을 겨냥한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대 아프간 공격을 지지하지않았던 아랍 외교가의 반발을 샀으며 미 관리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CNN은 그러나 대 테러전을 대량파괴무기를 개발중이거나 확보하려는 국가로까지 확대하기를 바라는 견해가 정부일각에 존재하며 이라크와 북한,시리아,이란,리비아가 의혹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새로운 사찰이나 제재조치를 취하기위해 국제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를 추진하는데에도 몇 개월,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밝혔다. 국무부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 행정부 일각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 작전이 정당하다는 견해가 존재한다하더라도 이라크나 다른 국가 들을 어떻게 다룰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수수께기 상태라고 말해 곧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프간이나 알 카에다 보다도 큰내용을 언급한 것이라면서 " 알 카에다나 아프간이 나무의 가지라면 대통령이 베어버리겠다고 한 것은 나무 한 그루"라고 설명했다. 의회 일각에서도 미국 정부가 대 테러작전을 이라크 등으로 확대하려면 강력한국제 사회의 연대를 유지하면서 신중히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척 하겔(네브래스카 공화) 의원은 " 우방 가운데 어느 곳도쌍방간의 공조나 연대감 같은 것이 없이 한 밤 중에 헬리콥터가 기습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 여론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겔 의원은 이어 " 북한 역시 상황은 다르다"면서 " 다른 지역, 다른 지도자,다른 가능성 등이 있다. 시리아 역시 이라크와 다르다. 어느 국가도 고유의 상황을고려해 다뤄야한다" 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