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달 1일 태평양 상공에서 연습용 탄두를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 실험을 실시한다고 국방부 당국자들이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실험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이번 실험 발사는 지난 10월24일 실시하려다 기술상의 문제로 연기됐던 것으로,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이 제한하는 범위 내에서 실시된다. 한 당국자는 태평양 마셜제도 콰잘레인 환초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 연습용핵탄두가 탑재된 대륙간탄도탄 미사일을 요격하게 된다면서 이는 지난 7월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미국의 5번째 미사일 방어 실험이 된다. 미국은 지금까지 4번의 미사일 방어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중 성공한 것은 지난 7월14일 실시된 실험을 포함해2차례에 그쳤다. 실험 비용은 회당 1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정상회담을 갖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구축을 금지하는 ABM협정을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