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파키스탄 정보부대와 긴밀한 협조아래 첨단장비와 가용한 정보수단을 총동원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추적, 생포하기 위한 색출전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빈 라덴 색출전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당국은 궁지에몰린 빈 라덴이 아프카니스탄 국외탈출을 시도, 아프간 국경너머 파키스탄내에 은신처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자체 정보부대 요원들을 아프간에 집중 투입, 반 라덴과 알카에다 지도부의 은신처를 찾기위한 색출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9.11 테러참사후 파키스탄 정보요원들이 빈 라덴 색출을 위해 아프간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빈 라덴이 국외탈출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로 피신했다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에 따르면 빈 라덴과 알카에다 추종세력 지도부는 아프간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접경내 파슈툰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새로운 비밀 은신처를 찾고있다. 미국은 파키스탄 정보당국으로부터 빈 라덴 은신처에 대한 정확한 첩보를 입수하는 곧바로 특수부대 병력을 긴급 투입해 빈 라덴 생포 및 사살 작전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