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규군 병력의 아프가니스탄 투입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이 육군 공수부대를 중심으로 1천여명의 병력에 48시간내 출동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프 훈 국방장관이 하원 답변을 통해 제16 공중강습여단이 48시간내 출동대기 상태를 유지하도록 선발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될 영국군 부대는 낙하산연대 제2 대대, 제216 공중강습통신단, 지원병력 등을 합해 모두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16 공중강습여단의 알렉스 딕 소령은 "우리는 한동안 출동대기 상태에 있었으며 국방장관의 발언 내용을 환영한다. 우리는 모두 출동할 필요가 있을 경우 기꺼이출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당초 6천여명의 병력을 48시간내 출동대기 상태로 유지해왔으나 지난주말 이를 1주일내 출동대기 상태로 대폭 완화하고 현지 상황이 개선돼 대규모 병력투입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육군소속 특수부대인 SAS와 해병소속 특수부대인 SBS의 아프가니스탄내 활동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는 추가 병력이 칸다하르 지역에 배치됐고 다른 부대들은 미군 특수부대와 합류해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작전을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