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야당 국민당의 리카르도 마두로 (55) 후보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집권 자유당의 라파엘 피네다폰세(71) 후보를 누르고 임기 4년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총 투표수중 70% 가량을 개표한 결과 중앙은행장을 지낸 미국유학파 경제학자인 마두로 후보가 53%, 전직 교육장관인 피네다 후보가 44%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집권 자유당은 이에 따라 패배를 시인하고 "평화로운 정권교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이기도 한 마두로 후보는 "매우 흥분된다"면서 "온두라스는 부패와 빈곤을 극복하고 더 훌륭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과 범죄퇴치, 부패척결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국민당은 승리에 도취해수도 테구시갈파 거리에서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벌이고 있다. 마두로 후보는 내년 1월27일 카를로스 플로레스 현대통령의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