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1일 지난 9월11일의 뉴욕 및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의 제1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군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이 완료될 때까지 인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포트 캠벨에 있는 제101 공수사단을 방문, 1만여명의 장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전투중이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아프간에서 훌륭한 출발을 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아직 아프간에 남아있는 테러조직을 "하나하나 찾아내 파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나 테러조직들에 대한 성공이 더디게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군에 대해 인내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프간 작전에 투입된 101공수사단 소속 장병 가족들에게 "우리 국민과 세계는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 후 부인 로라 여사를 대동, 부대식당에서 직접 칼을 들어약150명의 장병들에게 추수감사절의 전통 음식인 칠면조고기를 잘라 준 후 함께 식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