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의 마이단지역에서 22일 오전(현지시간) 북부동맹과 탈레반 반군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북부동맹은 최소한 8대의 탱크를 동원해 카불 남서쪽 20㎞ 지점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으며 포 사격과 로켓공격도 병행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언론인들이 전했다. 카불을 점령한 북부동맹 사령관은 파키스탄을 비롯 `외인부대'가 탈레반 반군과 함께 매복해 있는 언덕을 공격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북부동맹은 지난 13일 미군공습 이후 카불을 점령했으나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파슈툰족 등 여러 부족들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지속적인 게릴라전을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마이단 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