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연쇄테러에 따른 여행업계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지난 19일 테마 공원 입장료를 파격 인하 판매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유니버설이 운영하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 공원은 37년 역사상 처음으로 1년입장권을 하루 입장료에 해당하는 성인 43달러, 3-9세 어린이 33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디즈니도 디즈니랜드 테마공원과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2개 테마공원의 1년 입장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9일부터 하루동안에 2개 공원을 옮겨다닐 수 있는 특전을부여키로 했다. 디즈니는 올해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개장한뒤 특별 입장권을 판매해 하루동안에 2개 공원을 옮겨다닐 수 있도록 했으나 1년 입장권에는 이런 특전을 부여하지 않았다. 오는 12월24일까지 판매되는 새 연간입장권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99달러에 제공되며 주요 공휴일과 7,8월 성수기에는 이용이 금지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마케팅담당 부회장 돈 스키치는 "테마공원 업계전체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현 시점이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라고 판단했으며 크게 인하된 연 입장권이 기회를 많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