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빈라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계없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핵무기로무장한 군대를 육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알-카에다는 또 다음 목표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자살폭탄테러부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BBC는 알-카에다의 제2인자 아이멘 알-자와히리가 파키스탄 신문 "장(JANG)"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카에다는 "모든 곳에서" 미국을 뒤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알-카에다의 거물급 인사인 사이풀 아들은 알-카에다가 "핵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파키스탄내 최대의 우르두어 신문인 "장"은 3명의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인터뷰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터뷰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사이풀 아들은 알-카에다가 이스라엘에서 임무를 수행할 자살폭탄테러 부대를창설했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은 "신앙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자와히리도 알-카에다의 다음 목표는 텔아비브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빈 라덴은 최근 파키스탄 영자신문 새벽(DAWN)에 알-카에다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미국은 또 알-카에다의 안가로 쓰였던 카불의 한 주택에서 지난주 발견된 서류에 핵무기 제조방법이 들어있었다고 확인했으나 이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빈 라덴이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