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해외작전을 위해 군 특수부대 창설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필립 자노 군 대변인이 밝혀, 일요신문 마탱 디망슈 지의 18일자 보도를 확인했다. 마탱 디망슈는 이 부대가 약 100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전 세계 분쟁지역에 있는 스위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가 부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최근까지 자국군의 국경 밖 활동을 전면 금지, 분쟁지역의 자국민 구출을 외국 군부대에 의존해왔다. 이같은 사례는 얼마전 시에라리온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있었다. 자노 대변인은 외국군대는 자국민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하는데다 전 세계에서 분쟁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특수부대의 창설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전시에는 이 특수부대가 정찰과, 공습 목표물 표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군은 특수부대 창설법안이 다음 회기에 의회에서 통과되면, 오는 2003년에 18개월 동안의 훈련을 위한 첫 특수부대 요원을 모집한다. 지난 6월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는 자국의 평화유지군이 해외에 파견될 경우 무장을 하고, 외국 군대와 함께 군사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베른 AF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