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남동부 마투린 부근의 라 피카 교도소에서 수감자 55명이 지하 하수구를 통해 집단 탈출했다고 현지 군수비대가 18일 밝혔다. 앙헬 곤살레스 수비대장은 탈옥사건이 17일 새벽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수감자들은 숲이 무성한 산악지대로 연결되는 하수터널을 통해 탈출했으며 탈주자중 2명은 2시간만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과밀한 32개 교도소에 총 1만6천명의 죄수를 수감하고 있어 탈주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3년 전에도 라 피카 교도소에서 21명이 집단 탈출했고 지난 8월 초에는 카라카스 바로 동쪽에 위치한 로데오 교도소에서 34명이 집단으로 탈출했다. (카라카스 AFP= 연합뉴스) b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