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자국 정보기관인 ISI내 일부 불량세력과 탈레반 간의 무기 밀거래에 관한 증거를 밝혀낸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크리스티나 램 기자를 추방했다고 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도 램 기자의추방사실을 확인했다. "영국 국적의 크리스티나 램이 파키스판 당국에 의해 퀘타에서 구금됐다가 추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외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램 기자는 동행했던 저스틴 수트클리프 사진기자와 함께 귀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램 기자가 파키스판 군 정보기관내 불량 세력이 탈레반에무기를 공급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한다는 증거를 밝혀낸 뒤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주장했다. 이 신문의 도미닉 로슨 편집인은 모호한 일반론 이외에는 추방 이유를 통보받지못했다며 램 기자가 기자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 당국은 이 두 기자가 "파키스탄의 대외업무와 안보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