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국내 탄저균 오염 편지 소동이과학에 깊은 지식을 갖고있는 한 남성의 단독범행으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9일 FBI인터넷 웹사이트에 이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올려놓음으로써 범인 체포에 국민들이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사이트에는 용의자의 언어, 글씨체, 행동상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특징 등에관한 정보가 올려져 있다. 용의자가 보낸 편지들 가운데 3통에는 "미국을 없애자","알라는 위대하다" 란 글이 쓰여진 쪽지가 들어있었다. 용의자가 탄저균을 테러 무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그가 "만약 피고용자라면 다른 동료 직원들이나 일반대중과 거의 접촉하지않는 부서에서 일하는 남성일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FBI는 말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이 사실은 또한 용의자가 다른 사람들과 맞서는 요령이 없는 자임을 시사해준다는 것. FBI는 또한 문제의 편지 3통이 뉴저지주 트렌턴에서 우송된 점으로 미루어 용의자가 트렌턴을 잘 아는 자일 것으로 보고있다. 다음은 FBI가 분석한 용의자 신분이다. ▲성인 남성 ▲근로자라면 실험실 등 대중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직책에서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탄저균 예방주사나 항생제등으로 자기 보호를 한 뒤 범행 추정 ▲과학에 강한 흥미를 갖거나 과학과 관련한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보임 ▲탄저균 출처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사람이고 탄저균을 정제할 만큼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 ▲현미경이나 유리도구 등 실험용 도구를 갖고 있음 ▲조직적이고 합리적인사고과정을 보여줬음 (워싱턴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