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은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과 내란 선동 혐의로 동부 지역에서 아프가니스탄 사람 20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탈레반 정보관리들이 8일 밝혔다. 아프간 동부도시 잘랄라바드의 정보 관리들은 이날 AFP통신 회견에서 체포한 20명 가운데는 압둘 마난 바가르왈과 샤흐라즈 등 반군 고위 사령관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 "이들이 탈레반 정부에 대항하고 반란세력을 형성하려 했던 인물들"이라면서 이번주 초 아프간 동부의 라그먼과 난가하르주(州)에서 이들을 체포해 신문하기 위해 잘랄라바드로 압송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이들의 임무가 처형된 반군 사령관 압둘 하크나 하미드 카르자이 전 외무차관처럼 아프간 최대 종족인 파슈툰족을 포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프간이슬람통신(AIP)는 15명이 구금됐다면서 유죄로 판명된 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슬람 율법자인 `울레마' 회의에서 결정하지만 `상급 기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슬라마바드 AFP 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