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공수부대등 3천9백명 규모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전망이다.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6일 "미국의 파병요청에 응하기로 했다"며 "최종 결정은 의회 승인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타지키스탄의 공군기지를 사용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하는 등 갈수록 공격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타지키스탄의 공군기지 3곳을 확보하기로 하고 기지 평가단을 파견했다고 5일 CNN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도 아프간 수도 카불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미군의 피해도 잇따라 무인정찰기 1대가 실종된 데 이어 탈레반에 의해 피격된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방부에도 탄저균이 발견되는 등 탄저균 테러공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시간 내에 탄저균 감염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법이 개발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