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또다시 대아프가니스탄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왕복외교에 나선다고 영국 PA통신이 5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오는 7일 콩코드기편으로 워싱턴으로 날아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에게 최근 유럽 및 중동 정상들과의 회담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블레어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다음날인 오는 8일 압둘라 요르단 국왕,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할 계획이다. 오는 9일 오전에는 지난 4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열렸던 유럽 7개국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가 다시 방문, 블레어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각국 정상들이 오사마 빈 라덴이 선전전에서 지고 있는 것으로믿고 있다고 전하고 최근 그가 공개한 비디오 테이프는 아랍세계에서 반응이 좋지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빈 라덴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비디오에 대해 즉각 빈 라덴이 아랍과 이슬람 세계를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공습이 전선의 병력을 표적으로 하고 있고 탈레반 후속정부를 각 세력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형태로 할 것임을 새롭게 강조한 외교적 공세도힘을 얻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이날 버밍엄에서 열린 영국 전경련(CBI)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9.11테러가 이미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테러를 물리치는 것이일자리와 생활수준과 교역, 경제 전체에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