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 반군 수천명이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카불에 대한 공세를 위해 집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적어도 5천명이 넘는 반군 병사들이 탈레반 전선으로부터 10마일 떨어진 북부동맹 거점 자발 사라지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일에는 자발 사라지 위의 언덕에 있는 이들의 집결지에 40대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나타나 전력을 과시했다며 쇼말리 평원을 가로질러 포진해있는 8천-1만명의 탈레반군에 대항해 반군이 이번처럼 잘 준비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반군 지휘관들은 "미국의 B52 폭격기들이 탈레반의 탱크와 대포들을 거의 다 파괴했다"며 "탈레반을 무찌르기에 더 좋은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북부동맹 국방장관인 모하마드 파힘 장군과 분하누딘 라바니 대통령은 지난 4일군사전략을 최종 점검했다고 신문은 말하고 반군의 탈레반에 대한 공격은 카불 북쪽20마일 지점에 있는 바그람 공항과 북동쪽 전략요충인 마자르-이-샤리프 등 2개의주 전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