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레이하운드' 버스의 운전사가 4일 또다시 승객의 공격을 받으면서 고속으로 질주하던 버스가 전복돼 33명이 부상했다.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마이애미로 향하던 이 버스는 애리조나주의 주도 피닉스남부 80㎞ 지점에서 차안에서 담배를 피다 제지당한 승객 찰스 조지(40)가 난동을부리며 운전대를 뺏기위해 운전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 버스는 사고당시 시속 115㎞로 주행 중이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지난 달 3일 크로아티아 출신의 한 남성이 테네시에서 운전사의 목을 베어 7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한 달여 사이에 운전사가승객의 공격을 받는 사건을 3차례나 겪었다. (카사 그란데 AP=연합뉴스)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