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레하밤 지비 관광장관 암살사건 이후진주했던 요르단강 서안의 6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운데 한 곳인 칼킬야에서 5일탱크와 병력을 완전 철수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2주일 이상 주둔해 있던 칼킬야 지역 진지에서 철수를 완료했다"며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칼킬야 인근에 계속 남아 이 지역에서 테러범들이 활동하는 것을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과 이스라엘 군병력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조치라도 계속 취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은 이스라엘 탱크 약 30대가 이날 새벽 수시간에 걸쳐 칼킬야 마을을 떠났다고 철군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스라엘군이 인근 도로에 대한 봉쇄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비 장관 암살사건이 발생한 이튿날인 지난 10월 18일 요르단강 서안의 6개 팔레스타인 자치 마을에 군대를 진주시켰다가 1주일 전 베들레헴과 베이트잘라 인근에서 철군한 바 있다. 이날 칼킬야 주둔군 철수는 전날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1명이 버스에 총격을 가해 사망 2명, 부상 45명의 인명 피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취해진 조치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6개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에 군대를 진주시키자 이스라엘에 대해 군대 철수를 계속 요구해왔다. (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