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중위생 관리들이 감염률과 치사률이 높은 천연두바이러스를 테러리스트들이 생물학적 테러공격에 이용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연방수사관들은 18번째 탄저균 감염자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뉴저지주 여성 1명은 해밀턴 우편물 처리소에서 우편물 분류작업을 한후 피부 탄저병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여성이 피부탄저병의 8번째 환자라고 밝혔다. 사망자 4명을 포함한 감염자들 중 10명은 더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에 걸렸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소의 앤터니 파우치 씨는 탄저균 감염자 수는 수십억개 우편물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강조하고 감염률이 매우 높고 3명 중 1명을 사망케하는 천연두 바이러스 피해는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씨는 "우리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식품의약청 위원 데이비드 케슬러 씨도 아직은 천연두가 테러에 이용될 위험의 증거는 없으나 "높은 감염률과 치명성이 우려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