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와 2002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루마니아축구협회가 선수들의 아내와 여기자를 포함해 모든 여성들을 대표팀과 비행기에 동승할 수 없도록 해 반발을 사고 있다. 루마니아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이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 열리는 슬로베니아와의 플레이오프를 위해 떠나는 비행기에 여자들의 동승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루마니아 유력스포츠지의 한 여성 편집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즉각 반발하면서 "여자체조경기에 남성들의 비행기 탑승을 막는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부쿠레슈티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