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직후 런던경시청에 전화로 런던 고층빌딩에 대한 테러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협박전화를 한 튀니지아 출생의 30대 남자가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2일 보도했다. 모사데크 조우이니(38)는 9.11테러 발생 4시간30분후 런던경시청 교환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불법단체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대원이라면서 하마스가 9.11테러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런던의 최고층 빌딩 중 하나가 다음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런던 카나리와프에 있는 냇웨스트타워에 대한 공격이 감행되고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될 것인지 여부는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달렸다며 블레어 총리가 미국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명을 발표할 경우 공격이 강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경찰은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해 스트랜드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조우이니는 아직도 수화기를 들고 있는 상태였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