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대한 무기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EU 15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정기 주례회의에서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에 대한 무기수출을 허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 작년 12월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부합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이 완전한 법적 효력을 발생하려면 오는 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각료회의에서 추인돼야한다. 유엔 안보리는 최근 탈레반 정권이 대미(對美) 테러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을 인도하지 않자 무기수출 금지대상을 탈레반 장악지역으로 제한하는 결의 1333을 채택, 종전 정책에 수정을 가한 바 있다. 그러나 EU측은 여태까지 그들의 관련정책을 새 안보리 결의에 맞춰 변경하지 않았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