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인 북부동맹은 31일 탈레반붕괴 이후의 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할 전체회의 대표명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유누스 카누니 북부동맹 내무장관이 밝혔다. 카누니 장관은 이날 아프간 북부 도시 체르카트에서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측 대표들과 만나기 위한 시간과 장소 등을 오늘 중으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부동맹 고위 평의회는 지난 사흘간 체르카트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모임에서 전 국왕측 대표들과 만나게 될 우리측 대표단을 결정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북부동맹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국왕 보좌관들은 탈레반정권 붕괴 이후 새로 들어설 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120인 아프간 평의회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먼저 각각 제시한 60명의 대표 명단을 검토하고 120인 평의회 회의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며 120인 평의회는 과도정부를 구성하거나 `아프간 인사 전체회의'(로야 지르가)를 소집하게 된다. (체르카트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