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을 궤멸할때까지 테러 전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탈레반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은 난관에 봉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공습 4주째에 접어든 미국이 뚜렷한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폭과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자 작전변경론이 대두하고 있다.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간 인접 국가를 방문하고 있는 프랭크스 사령관은 또 미국이 아프간 남부와 북부에서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과 접촉하고 있다고밝혔다. 미국이 반군 접촉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아프간 국경에서 145km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카나바드 공군기지에 제10 산악사단 병력 1천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아프간 군사목표에 대해 "테러 조직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탈레반 정권의 궤멸"이라고 강조했다. (타슈켄트 AP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