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61) 1명이 29일 초기 진단 결과 29일 호흡기 탄저병 증세가 나온 가운데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이 말했다. 앞서 이날 뉴저지주(州)에서도 2명의 탄저균 감염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1명은 우편 처리업무나 언론 매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로써 지난 5일 미국에서 첫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은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병원 근로자는 맨해튼 이비인후과의 지하 우편물실 옆 창고에서 일하면서 가끔 우편물을 취급했던 여성으로 지난 28일 위급한 상태로 입원해 인공호흡기에의지하고 있다고 줄리아니 시장은 설명했다. 만약 이 여성이 탄저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뉴욕의 첫 호흡기 탄저병 환자가 될 것이라고 줄리아니 시장은 덧붙였다. 뉴욕에서는 이미 4명의 피부 탄저균감염자가 발생했었다. 뉴저지주에서 새로 발생한 2명의 탄저균 감염자 가운데 1명은 51세의 여성으로 해밀턴 우체국 인근에 거주하고 있지만 기존의 감염자들과 달리 우편 업무나 언론 매체의 종사자는 아니라고 주정부와 보건 관리들은 말했다. 이 여성은 진단 결과 피부 탄저병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건강이 양호한 상태를보여 이틀 전 퇴원했다고 보건 관리들은 전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와함께 해밀턴 우체국에서 탄저균 감염자로 의심되던 직원 1명이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해밀턴 우체국은 민주당의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와 NBC 방송의 앵커인 톰 브로코, 뉴욕포스트 앞으로 탄저균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처리한 곳이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감염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균 감염자16명 가운데 3명이 호흡기 탄저병으로 사망했다. (워싱턴.뉴욕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