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 동안에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훈 장관은 이날 공습의 일시중단이 "매우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라마단 기간 전체에 걸쳐 공습을 중단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라마단 동안에 아프간 집권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이 전열을 재정비할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라마단 기간에 공습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훈 장관은 또 "아프간 공습이 탈레반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동맹국들은 테러조직 퇴치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아프간 공습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BBC라디오4 방송에 출연, 라마단 기간에 공습의 일시중단이 검토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사람들의 희망을 고조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훈 장관은 영국 특수부대 파견과 관련, "영국 특수부대를 아프간에 배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실제로 배치될 때 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간에서 지상군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정보에 달려 있다"며 "영국 특수부대의 아프간 배치 시기도 정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에 배치될 영국군을 지휘하게 될 영국 해병의 로저 레인 여단장도 "정보부족이 특수부대의 임무수행에 차질을 빚게 할지 모른다"고 밝혀 영국 지상군의 아프간 배치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암시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