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에 맞서 싸우고 있는북부동맹에 대한 탄약 공급에 나섰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9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항공기 공중투하를 통해 지금까지 한정된 양의 탄약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비교적 적은 양이며 앞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낙하산으로 탄약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한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탈레반 지도부는 이슬람 사원에 숨어 있을뿐더러 학교, 병원 등과 같은민간인 거주지역 인근에 대포를 배치함으로써 아프간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