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9일 미 이민 규정을 강화, 테러를 저지르거나 지지하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저지하고기존의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하기 위한 '외국테러리스트 추적 전담팀'을 새로 구성할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날 오후(현지시간) 조국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발표할 이 전담팀은 테러단체 관련자들의 미국내 입국을 막고 이미미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테러 관련자들을 적발, 구속, 기소 또는 추방하는 연방정부기관들의 활동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지난 9월11일 일단의 외국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국방부와 세계무역센터를 공격을 가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민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미국에 들어와 범죄를 저질렀으며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은 외국테러리스트 추적 전담팀이 장래의 사건발생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연방정부의 어느 기관들과 협력하게 될 것인지 등 더이상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달 11일 이후 미국내에서는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에 이용된 여객기를 탈취한 범인들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했거나 기한이 만료된 비자를 소지한채 체류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